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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7일과 28일 이틀간 내린 비는 100년만의 폭우라고들 했습니다. TV화면에 비친 우면산 산사태와 강남역 침수 장면은 아직도 온 몸을 진저리 치게 합니다.

2002년 7월, 구청장에 취임한지 한 달 남짓 한 시점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안양천 둑을 거침없이 넘어 온 흙탕물은 안양천 주면 지역을 초토화 시켰습니다.

현장에 남은 흙탕물은 점액질의 흉측한 괴물이었습니다. 점액질의 괴물보다 나를 더욱 두렵게 하는 것은 초점을 잃고 먼 하늘만 응시한 채 굳어 버린 피해 주민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여름 수해로 넋이 나간 서울의 모습을 보면서 진저리를 친 이유입니다.

인간이 어찌 할 수 없는,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분들도 적지 않을 정도로 홍수기 안양천은 상습 침수 지역이었습니다.

피해 복구가 끝나갈 즈음, “물 피해를 근절하려면 양천구가 감당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필요하다. 방법은 없는 걸까? ” 이런 저런 생각에 밤잠을 설쳤지만 내 가슴은 이미 결론을 내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먼 하늘을 응시한 채 굳어 버린 주민들의 모습을 볼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큰집이라 할 수 있는 서울시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아양을 떨기도 했습니다. 880억이란 엄청난 돈을 서울시로부터 뺏다시피 가지고 왔고, 그 돈으로 목동운동장 옆 신정 1빗물펌프장 증설공사, 오목교 옆의 신정3 빗물펌프장 기능개선 공사. 신정1동 간이빗물펌프장 신설공사. 대규모 하수관로 신설공사를 했습니다. 이것이 양천구의 항구적인 수방대책을 위한 4대 사업이고 100년만의 폭우에도 견디어 낸 원천이었습니다.

청소년 유해 업소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몇날 며칠을 잠복근무까지 한 구청장이 있었다면 곧이곧대로 들을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자식을 사랑한다면 자식이 미래를 준비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최우선의 책무란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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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백년대계라합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그래서 당장의 성과 보다는 미래의 잠재력에 중시해야 합니다.

양천은 1990년대 말까지만해도 교육에 관한한 서울에서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던 양천은 초. 중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로망이 되었습니다. 지난 2008년 특목고 진학률 상위 5개 학교가 양천에서 나왔고, 이 기록은 2010년 서울시내 외고 입시에서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특목고 졸업생의 70% 이상이 소위 SKY대학에 진학한다고 합니다. 양천에 있는 중학교에 가면 유명대학을 간다는 등식이 만들어 졌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양천이 학부모들의 로망이 된 것은 그냥 이루어 진 것이 아닙니다. 장시간의 노력이 빛을 본 결과입니다. 그 중 하나가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여건과 학부모들이 마음 놓고 아이들을 학교로 보낼 수 있는 환경이입니다.

양천구에는 나이트클럽이 없습니다. 숙박업소 역시 오래전 들어선 업소가 몇 개가 있을 뿐입니다. 영등포구나 강서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휘황한 네온사인을 발하는 업소는 양천에서 찾아보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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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일본의 NHK가 양천을 찾았고, 1010년 11월에는 영국 BBC 방송 뉴스 제작팀이 양천구에 나타났습니다. 쓰레기를 촬영하러 온 것입니다. 물론 악취가 진동하고 흉측한 모습의 쓰레기가 아닌 양천구가 새롭게 탄생시킨 쓰레기를 촬영하고자 방문한 것이죠.

2002년 양천구청장에 취임하자마자 만난 것은 사람이 아닌 진물이 질질 흐르고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였습니다. 인연치고는 기가 막힌 인연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목동 소각장 인근의 주민들이 소각장에 반입된 음식물쓰레기에서 나는 악취로 반입을 금지 시켜 양천구내에 1천 5백여 톤의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해당 주민들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했지만 그동안 속아 온 경험 때문에 주민들은 일언지하에 거절하였습니다.

불가능에 도전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3개월 만에 음식물쓰레기 100%분리수거를 달성했고 전국이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시행하게 하는 초석을 만들었습니다.

양천구의 음식물쓰레기 정책을 배출에서부터 수거, 재활용, 재활용물의 최종 사용처까지 모든 과정을 심층 취재해 간 NHK는 그 내용을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뭇타이나이’라는 프로그램에 방송했습니다.

저녁 뉴스시간 특집 프로그램으로 ‘세계 각국의 쓰레기 처리 실태’를 소개하기로 했는데,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 양천구가 생활쓰레기를 가장 잘 처리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취재를 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양천구의 환경정책, 그것은 구청장과 공무원, 그리고 양천주민들이 각본부터 연출, 연기까지 모든 것을 만들어낸 로컬거버넌스가 추구하는 가칭의 정점이 아닐까요?

오늘 저는 아침 일찍 아내와 함께 투표장을 찾았습니다. 저 자신을 찍는 선거만 벌써 다섯 차례라는 사실을 상기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렇게 해서 내게 얻어지는 것이 무엇인가? 어떤 사람은 부귀와 영화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요즘 구청장직을 하면서 사적인 부귀와 영화를 누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세상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일까? 성취욕? 일에 대한 욕심? 양천에 대한 사랑....? 완벽한 답은 구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 생을 다하는 날까지 얻기 힘든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양천을 으뜸도시로 만들고 싶은 욕심, 그렇게 해서 양천주민들에게 선물 하고 싶은 욕심... 그것이 작지만 답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며칠 전 지지자로부터 받은 선물이었는데, 간직하다가 이제 올려 봅니다. 보내 주신 마음, 진정한 일꾼의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재엽 “내가 만든 ‘으뜸양천’ 내 손으로 마무리 짓겠다” 

[독립신문 인터뷰]

 

오는 10·26 재보궐 선거의 메인이 서울시장 선거라는 데에는 누구든 이견이 없지만 기초 자치단체장의 경우에도 총 11개 선거구에 49명의 후보가 등록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충북 충주시장과 충남 서산시장은 충청권 민심을, 부산 동구청장 선거는 PK(부산·경남) 민심의 풍향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고, 그 중 한나라당 나경원 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대결을 펼치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서울 양천구청장 선거도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양천구청장 선거는 추재엽 한나라당 후보와 김수영 민주당 후보의 2파전 속에 한나라당의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불복,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승제 후보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양당의 후보는 작년 지방선거에서 추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지난 6월 30일 벌금 250만원을 선고 받고 구청장직을 상실한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의 아내가 바로 김 후보라는 독특한 인연이 있다.

 

▲ 추재엽 한나라당 양천구청장 후보가 유권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추재엽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13일 <독립신문>은 추재엽 후보를 만나 벌써 양천구청장 선거에만 5번째, 3선에 도전하는 각오와 포부를 들어봤다.

추 후보는 이날 신정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가 만든 ‘으뜸양천’이라는 브랜드를 꼭 내 손으로 마무리 짓고 싶었다”고 출마 계기를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출신인 무소속 김 후보의 출현으로 자신에게 판세가 불리하다는 지적에 “찻잔 속의 미풍으로 끝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두 번의 구청장 당선으로 견고한 내 지지층에 비해 김 후보는 행정 경험에 대한 검증 뿐만 아니라 득표율에 대한 검증도 받은 바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한나라당 탈당 전력에 대해선 “억울한 개인적인 사정과 양천구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의욕이 앞서 그랬지만, 돌이켜보면 당원으로서 바람직한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데 느낌이 어떤가?

“오랜만이라 설레기도 하고 떨린다.(웃음)”

-양천구청장 선거 출마만 5번째로 알고 있다. 작년 패배의 후유증으로 고민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 1년 만에 다시 출마한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달라.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할 때 무소속이라는 약점도 있고 또 다시 지지자들에게 실망을 안겨 줄 것 같아 많이 머뭇거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한달 전에 선거에 나오려고했던 사람이 15명이나 됐는데 그 중에 행정능력 검증 받았던 사람이 없었다. 서남권 최고 도시로 도약하던 양천이 답보상태에 머무르는 것을 보고 참담한 심정이었다. 양천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나였기 때문에 더 그런 감정이 복받쳤다. 그래서 중단 없는 양천의 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선거슬로건을 짧게 표현한다면?

“행정능력 검증된 양천일꾼이다.”

-타 후보와 비교했을 때 추재엽만의 차별성이나 장점에 대해 말해 달라.

“민선 3기와 4기 양천구청장에 두 번 당선돼서 두 번의 임기를 모두 끝까지 마쳤다. ‘으뜸양천’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도시·휴먼·교육 3대 인프라 만들어 서울의 변두리라는 양천의 오명을 벗고 명품 도시 으뜸 양천이라는 기획을 한 사람이 바로 나다. 내가 ‘으뜸양천’을 구민들과 함께 내 손으로 잘 마무리 짓고 싶다.”

-추 후보는 한나라당 탈당 후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 공천 폐지를 주장해왔다. 소신이 바뀐 것인가? 늦었지만 한나라당 재입당 소회를 밝힌다면?

“정당공천제에 대한 기본적인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정당공천제 폐지는 앞으로 정치 개혁의 미래의 화두라고 생각한다. 시기가 아직 도래치 않아 그렇지 선지국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지 않냐. 개인적으로도 안타깝고 아쉽다 부분이 있다.”

-앞선 질문은 작년에 추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성향의 지지자가 갈라지면서 사실상 민주당에게 승리를 내줬다는 한나라당 일각의 비판과도 연계된다.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듯 한데. (무소속으로 출마한 추재엽 후보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6만 8,396표(32.3%) 얻어 7만 6,577표(36.2%)를 얻은 이제학 전 구청장에게 석패했다. 권택상 한나라당 후보 6만 4,943표(30.7%)를 기록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의 공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어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고, 당선됐던 한나라당 후보의 중도 낙마로 2007년 재보선에 무소속으로 다시 도전해 구청장에 당선됐다. 또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당과의 의견 차이로 인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 바가 있다. 탈당에 이은 무소속 출마를 할 당시에는 억울한 개인적인 사정과 양천구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의욕이 앞서 그랬지만, 돌이켜보면 탈당한 것은 당원으로서 바람직한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당원동지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탈당한 우를 범한 것은 마음 한 구석에 당과 당원동지들에게 언젠가 갚아야 할 짐으로 남아 있다. 이런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서 이번에는 당당하게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를 결심했고, 당에서 정한 경선룰에 따라 정당한 경선과정을 거쳐 당의 최종 후보로 선출 됐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민주당에게 빼앗긴 구청장을 되찾아 한나라당 당원동지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양천구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

-말씀하신대로 무소속 경험이 많다. 이번에 ‘안철수 돌풍’을 어떻게 바라봤나.

“작년 내 선거를 봐도 여러 가지 악성 비방과 허위사실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초반에 상대 후보를 20% 앞서다가 졌다. 무소속으로 그 벽을 뛰어넘기 힘들었다. 나와 단순비교는 힘들겠지만 박원순 후보도 시험대에 올랐는데 쉽지 않을 거다.”

-묘하게도 작년과는 입장이 정반대로 이번엔 본인이 한나라당 후보고 한나라당 출신 무소속 후보가 출현했다. 지지층 중복으로 추 후보에게 판세가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찻잔 속에 미풍으로 끝날 것이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김승제 후보가 한나라당에 몸담은 기간이 약 2달 쯤 되는 등 매우 짧고, 선거 때마다 탈당 전력이 많다. 정당한 당의 경선에 불참했기에 때문에 당과 당원들에게 미치는 파급력과 영향력이 작고 미미하다. 두 번째는 여권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학습효과 때문이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표가 분열돼 패배한 경험이 있기에 화합과 단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이 때문에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한나라당 지지층은 나에게로 결집될 것으로 확신한다. 세 번째는 추재엽의 고유 지지층은 견고하고 김 후보는 득표율에 대해 검증 받은 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1%가 아쉬운 상황에서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없나.

“많이들 (단일화에 대해) 물어 보던데 이미 선거운동이 시작됐는데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단일화되면 당연히 좋지 않겠나.”

-서울시장 선거 결과가 이번 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인데 본인만의 필승 전략을 있다면 소개해 달라.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사실이다. 걱정이다.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이 있다. 평소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서남권 명품도시 으뜸양천을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중단 없는 양천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나의 진심이다. 이런 마음 자세로 하루하루 구민들을 찾아 나의 진심을 피력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수 밖에 없다. 판세의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철저히 지역선거로 가겠다는 뜻인가.

“그렇다 지역 일꾼론으로 가겠다.”

-그래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원을 온다면?

“오신다면 좋지 않겠나.(웃음)”

 

▲ 양천구 당협위원장인 원희룡 최고위원(왼쪽)과 김용태 의원이 추 후보와 만세를 부르고 있다. ⓒ추재엽 제공

 

-구청장 재임 기간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한가지만 꼽는다면?

“한 가지만 꼽을 수 없는데….(웃음) 항구적 수방대책 아닐까. 매년 장마철이면 물난리를 겪던 양천구였다. 구청장 취임 이후 서울시 예산을 850억원이나 유치해 신정 1, 3동 펌프장을 증설하고 신정1동 간이빗물펌프장을 신설했다. 대규모 하수관로 신설공사를 실시해 상습 침수 지역을 구제했다. 이 때문에 재난안전관리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쓰레기천국 양천구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주민들을 설득하고, 관련업체들을 독촉하고, 공무원들을 독려해 모두 1년 이상 걸린다던 쓰레기 문제를 단 3개월 만에 해결했다. 쓰레기 분리수거도 전국 최초로 실시해 일본의 NHK와 영국의 BBC 방송에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구청장 재임 기간에 해결하지 못해 가장 아쉬웠던 현안은?

“사실 비젼 2012, 2016 사업을 추진하면서 굵직한 공약들이 추진 안 된 것은 없다. 공약 이행률 80% 이상으로 메스페스토 운동에서도 전국 상위권에 들었었다. 다만 경전철 사업,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목동 아파트 재건축, 일반 주거지역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 이런 것들이 매끄럽게 완성되지 못해 아쉽다.”

 

-서울시장 선거가 네거티브전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당초 복지에 관한 입장 차이 때문에 발생된 선거다. 복지 전문가로써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구청장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전면 무상급식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해 달라.

“복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아닌가. 어차피 나는 구청장 시절 기존에 있던 복지시스템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복지정책을 펼쳐왔다. 노인·장애인·청소년·새터민·여성 복지 등 다른 자치구보다 더 많은 복지정책 구상해 진행했다. 복지하면 예산 생각만 하는데 물론 예산이 중요하지만 나는 예산만을 가지고 하지 않았다. 예산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부족한 예산은 독지가나 자원봉사 등을 통해 상당 부분 대체했다. 무상급식 문제도 그렇다. 이미 나는 친환경 급식을 초등학교에 이미 지원했었다. 다만 전면적이냐, 단계적이냐 하는 문제는 재정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자치구 재정뿐 아니라 서울시재정도 연계돼 있는 문제다. 양천구도 지난 1년 사이에 재정 악화됐다는데 나중에 상황을 파악해 봐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있을 때는 전 학생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보전해주고, 각종 복지 정책들을 다해왔는데 왜 돈이 없다는 지 이해는 사실 잘 안 간다.”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공약과도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내가 먼저 시작했다.(웃음)”

 

-당 밖에서 객관적으로 한나라당을 본 상당 기간이 있다. 한나라당 변해야 할 점이 있다면?

“나는 행정전문가이자 일꾼이다. 정치에 대한 것들 보다는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저의 스타일이고 체질에도 맞기 때문에 자세히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다. 구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한 번 더 듣고, 한 발 더 뛸 뿐이다. 한나라당이 가야할 길도 이것이라고 본다. 정쟁보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국민들을 위해 일하고 국민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 이것이 한나라당이 변해야 할 방향이라고 본다.”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검은 양복에 흰 운동화´ 추재엽 스타일

<인터뷰>한나라당 양천구청장 후보 "일꾼이 되려면 부지런해야"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살고 싶은 곳 업그레이드 기초 닦고 싶다"

변윤재 기자 (2011.10.12 11:35:42)

 
 
요즘 한나라당 추재엽(56) 후보의 아침은 지하철역에서 시작된다. 벌써 한 달이 넘었다. 검은 양복에 흰 운동화 차림으로 “안녕하십니까” “잘 다녀오십시오”라고 웃는 얼굴로 힘찬 인사를 건넨다.

민선 3,4기 양천구청장을 지낸 추재엽 후보가 아침인사를 나선 것은 곧 치러질 10.26 양천구청장 보궐선거에 또다시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 이번까지 포함해 벌써 선거만 5번째다. 선거라면 손을 내저을 만도 한데 추 후보는 다시 선거에 나섰다.

“처음에는 출마를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이제학 전 구청장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던 것은 명예회복의 차원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인생은 공직이 아니라 후학을 양성하고 가족들과 함께 고추도 기르고 하면서 살려고 했었습니다.”



추 후보는 “네거티브 공격을 받고 심신이 모두 지쳤었다”면서 “아내도 만류를 했고, 모처럼 춘천 산골에서 고추도 기르고 배추도 심고 그렇게 텃밭을 일구고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2 지방선거 과정에 대해서 “지나간 일이고 법적 판단을 받은 일이니 더 이상 이야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착잡한 표정으로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당시 추 후보가 입은 타격은 상당했다. 이 전 구청장 측이 지난해 5월16일 여론조사기관 휴먼리서치에 의뢰해 양천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추재엽 후보의 지지율이 32.5%로 가장 높았고 이제학 후보 30.1%, 한나라당 권택상 후보 26.5%의 순이었다. 오차범위 내의 접전 속에서 추 후보를 무너뜨린 데에는 이 전 구청장 측이 배포한 자료도 한몫했다.


이 전 구청장 측은 선거 과정에서 ‘무소속 추재엽 후보가 보안사 근무 시절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를 간첩으로 조작하려는 고문에 가담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담은 보도자료를 공표해 선거 이후 상대 후보를 비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검찰에 기소됐었다.

“당의 쏠림현상이나 바람을 막을 순 없었다”며 “무소속으로서 힘들었던 탓에 공직 생활, 정치가 내 인생의 모든 것이었다면 이왕 이렇게 된 것 남은 생은 나를 위해 살아보자고 마음을 비웠었다”고 추 후보는 말했다. 주말이면 자신을 찾아오는 지인들에게 텃밭에서 일군 채소를 한보따리씩 안겨주는 소소한 즐거움도 누렸고, 오래간만에 책도 읽고 미뤄놓았던 논문도 쓰기 위해 펜을 잡았다.

그러나 이 시간들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 전 구청장의 낙마 이후 지인들이 찾아와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했기 때문. ‘행정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구청장이 되고 중간에 낙마하는 바람에 구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진행되던 사업들도 모두 중단되서 공백이 생겼다. 와서 구정을 좀 일으켜달라’고 요청했다.

추 후보는 “나의 부족함도 있었고, 구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선뜻 결정하기가 어려웠다”며 “하지만 최근 두 번이나 재선거를 치르게 되어 구민들의 자존심이 상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서 생각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를 돌린 것은 양천에서 30년 넘게 살면서 맺은 인연들과 자부심이었다. “내가 누구 덕에 구청장까지 될 수 있었겠느냐”며 “양천이 나를 키워주었는데, 일단 죽기살기로 도전은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으뜸양천’의 명예와 자존심을 살릴 수 있다면 출마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이제학 전 구청장에게 석패했다. 그에게는 다른 후보들처럼 당의 간판이나 조직이 없었다. 하지만 추 후보와 이 전 구청장의 득표율 차이는 약 4%에 불과했다.


이것은 추 후보의 추진력과 행정능력을 믿은 유권자들이 그에게 지지를 보내준 결과였다. 추 후보도 양천의 터를 새로 닦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항구적수방대책이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음에도 해마다 수해를 입었다. 그는 지난 2004년 항구적수방대책을 실행했다. 880억의 예산은 서울시로부터 확보해 마련했다. 수방대책 이전에는 2000~3000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었지만, 신정 1,3동 펌프장을 증설했고 대규모 하수관로 공사를 해 상습침수 지역을 구제했다. 양천구는 이 대책으로 ‘재난안전관리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추 후보는 “수방대책사업에 대한 주민 호응도는 70.9%에 이를 정도로 높았고, 사업 이후엔 단 한건의 침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수방대책사업의 마무리가 조금 남아있었는데 그 끝을 보지 못하고 물러나면서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 같다. 지난해 가을과 올여름 폭우 피해가 발생하는 걸 보면서 애가 탔었다”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체제를 구축한 것도 추 후보의 추진력 덕분에 가능했다. 2002년 민선 3기 취임할 즈음 양천 지역은 음식물쓰레기 수거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었다. 소각장에서 ‘음식물쓰레기와 생활쓰레기를 분리하지 않으면 받아줄 수 없다’고 한 까닭에 거리에는 쓰레기 봉투가 쌓이기도 했다.

추 후보는 “‘구청장 직을 걸고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직접 주민들을 설득하고, 팔을 걷어붙이고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분리작업에 참여했다. 그 결과, 3개월여만에 하루 쓰레기 소각량이 250통네서 160톤으로 줄고 음식물쓰레기와 생활쓰레기 95% 분리수거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국 최고로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체제를 정착시킨 양천의 사례는 영국 BBC와 일본 NHK에 모범사례로 보도되기도 했다.

안양천 복원사업도 추 후보의 대표적인 성과다. 여름철이면 안양천에서 나는 악취로 인해 인근 아파트와 학교들은 창문을 열어놓지 못할 정도였다. 안양천 복원을 위해 2차례에 걸쳐 하천 바닥에 있는 퇴적물을 모두 걷어내는 공사가 진행됐다. 5개월 간 햇빛에 말린 뒤에야 김포 매립지에서 받아줄 정도로 퇴적물의 악취가 심했다.

추 후보는 “안양천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안좋았다. 냄새도 고약했고, 수질도 낮았다”며 “복원공사로 인해 지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도 27.7ppm에서 3.3ppm으로 낮아졌고, 송어떼 등 많은 물고기와 철새가 찾아오는 생태 하천으로 거듭났다. 주민들의 이용도 늘면서 안양천은 새로운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추 후보의 스타일은 그의 옷차림에서도 드러난다. 근무할 때에도 양복에 운동화 차림을 선호하는 편이다. 패션테러리스트처럼 보여도 “양천 제일의 일꾼이 되려면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는 지론 때문에 자주 이같은 차림을 했다.

이날도 추 후보는 흰 운동화에 검은 양복 차림이었다. 그는 “새 운동화를 신으니 기운이 절로 나는 것 같다”며 “이 운동화를 신고 부지런히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다니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 남은 임기는 2년 8개월 가량이 된다. 이 기간 동안 추 후보는 민선 6기 단체장으로 넘어가기 전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수년 간 추진해 온 사업들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놓는 임무를 하고 싶다는 설명이다.

추 후보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업그레이드하는 기초를 닦고 싶다”며 “ 재임 시절 추진해 온 뉴타운 사업과 목동아파트재건축, 일반주거지재정비 사업 등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정체되어 있던 경전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록뽄기, 프랑스 파리의 재개발 성공사례를 본따 신·구 주거지역의 조화를 꾀하는 한편, 도로와 주차공간 등은 지하에 넣고, 녹지공간을 최대한 늘려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시안도 마련한 상태다.

추 후보는 “목동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민주당은 반대하고, 주민들 의견수렴을 위해 만든 100인위원회는 이 전 구청장 때 유명무실해졌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매우 중요한 만큼, 제가 가진 경험과 추진력으로 추진해 나갈 기회가 주어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이번엔 한나라당 후보로 선거에 나왔다. 민주당의 거센 바람 속에서 불리한 조건을 스스로 택했다. “주변 사람들이 한나라당에 들어가지 말고 무소속으로 뛰라고 했던데다 민주당으로부터도 입당 제의까지 있었다”고 운을 뗀 추 후보는 “그러나 개혁적 보수를 지향하는 내 가치관으로는 민주당으로 갈 수 없었다. 입당은 고민은 있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평가를 받겠다는 생각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 예산 확보나 사업 수주를 위해 시청으로 현장으로 직접 뛰어다닌 추 후보의 추진력은 민선4기 서울시장 및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유일한 무소속 구청장이라는 기록을 낳았다. 최고 민간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2008 대한민국 경영인 대상 지속가능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추 후보는 “일 열심히 하는 구청장, 부지런한 구청장으로 주민들게 고마운 마음을 돌려 드리고 싶다”며 “추재엽이라는 사람이 보여드린 진정성을 믿고 기회를 주신다면 이 운동화가 닳도록 이전보다 더 열심히 뛰겠다. 지켜봐주시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 변윤재 기자] 

'행정능력 검증된 양천일꾼'..“잘사는 양천이 나의 꿈이며 소망"

[푸른한국닷컴 김준일 기자]말끔한 양복차림에 새하얀 운동화, '기호1번 추재엽'이 선명하게 쓰인 파란 어깨띠...양천구청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를 상징하는 모습들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복장이지만 각기 다른 요소들이 일 잘한 추재엽 후보를 만나면서 양천일꾼 추재엽을 상징하는 고유 브랜드가 됐다. 이른바 ‘양천일꾼 추재엽’ 복장이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추 후보는 “새 운동화를 신으니 기운이 절로 나는 것 같다”며 “운동화를 신고 부지런히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다니겠다”고 말했다. 

 

▲ 양천구청장 재선거 추재엽 한나라당 후보  

추 후보는 재선거 출마와 관련, "내가 양천구청장에 출마한 각오는 간단하지만 진실 되고 절실하다. 바로 중단 없는 양천의 발전을 위해서"라면서 "사랑하는 우리 양천구 주민들의 가정이 편안하고 화목하고, 다른 어느 지역보다 잘 먹고 잘사는, 그래서 구민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나의 꿈이고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행정능력 검증된 양천일꾼'이라는 슬로건과 관련해서는 "중단 없는 양천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일 잘하는 사람, 구정공백 없이 일할 수 있는 후보가 구청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저 추재엽을 뽑으면 구민들께서 이런 걱정을 안 하셔도 된다. 추재엽은 이미 도덕성, 능력, 깨끗한 선거로 인정받은 후보"라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자신만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양천을 발전시킬 '맞춤형 비전'을 가지고 있고, 이를 추진할 '추재엽식 추진력'을 가졌다"면서 "'맞춤형 비전'이란 오랜 구정 경험을 바탕으로 구민들이 선호하는 지역현안에 대해 중요도와 선후를 이미 알고 있기에 이에 따라 으뜸양천의 청사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재엽식 추진력이란? 맞춤형 비전에 따라 일을 열심히 하되 효율적이고 능률적으로 할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나는 지난 구청장 재임시에 지역 현안사업을 추진하면서도 구청 예산을 사용하기 보다는 서울시 예산을 우선적으로 유치해 지역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차별성에 대해 “두 번째는 구정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보편적으로 행정경험이 전무한 사람이 취임하면 최소한 업무파악을 하는 데만 걸리는 시간이 짧으면 1년 길면 2년이 소요된다. 하지만 저 추재엽은 양천구정 업무는 물론, 양천구를 속속들이 구석구석 잘 안다. 취임 즉시 업무를 볼 수 있는 준비된 구청장 후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추 후보는 “마지막은 능력과 도덕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것”이라면서 “도덕성과 능력을 동시에 갖추기는 어렵다. 하지만 추재엽의 도덕성과 능력은 2번의 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김승제 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선거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서는 “'찻잔속의 미풍'으로 끝 날 것”이라며 3가지의 근거를 밝혔다.

추 후보는 “첫 번째는 김승제 후보가 한나라당에 몸담은 기간이 약 2달 쯤 되는 등 매우 짧고, 정정당한 한나라당의 경선에 불참했기에 당과 당원들에게 미치는 파급력과 영향력이 작고 미미하다”며 “이 때문에 큰 판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두 번째는 여권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학습효과 때문”이라며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표가 분열되어 패배한 경험이 있기에 화합과 단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이 때문에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승리를 위해 화합하고 단합할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세 번째는 추재엽의 고유 지지층은 견고하고 김승제 후보는 선거로 검증 받은 바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 선거에서 추재엽 나타난 표심을 보면 고정지지층이 32% 이상 된다. 이 지지층은 일 잘하고 능력이 있는 추재엽이란 사람이란 사람의 고유 브랜드에 투표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추재엽이 어떤 형식으로 출마하던지 찍었던 지자자들이다. 반면 김승제 후보의 득표율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추 후보는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것이 항구적 수방대책을 완료한 것”이라면서 “880억의 예산은 서울시로부터 확보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지난 2004년 고질적인 양천의 수해방지를 위해 수방대책을 마련했다. 신정 1,3동 펌프장을 증설했고 대규모 하수관로 공사를 해 상습침수 지역을 구제했다. 양천구는 이 대책으로 ‘재난안전관리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추 후보는 또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체제를 구축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면서 “직접 주민들을 설득하고, 팔을 걷어붙이고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분리작업에 참여했다. 그 결과, 3개월여 만에 하루 쓰레기 소각량이 250톤에서 160톤으로 줄고 음식물쓰레기와 생활쓰레기 95% 분리수거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으뜸양천의 비전과 관련,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업그레이드하는 기초를 닦고 싶다”며 “재임 시절 추진해 온 뉴타운 사업과 목동아파트재건축, 일반주거지재정비 사업 등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정체되어 있던 경전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 후보는 “이번 선거는 필승 전략은 '진인사 대천명'”이라면서 “평소 가슴속에 품고 있던 서남권 명품도시 으뜸양천을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중단 없는 양천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나의 진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마음 자세로 하루하루 구민들을 찾아 나의 진심을 피력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는 “일 열심히 하는 구청장, 부지런한 구청장으로 주민들께 고마운 마음을 돌려 드리고 싶다”며 “저 추제엽은 행정전문가이고 일꾼이다. 정치에 대한 것들 보다는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저의 스타일이고 체질에도 맞다. 구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한 번 더 듣고, 한 발 더 뛸 뿐”이라고 밝혔다.

개소식에서 만난 추 후보 참모의 말이 생각났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추재엽 후보는 선거막바지까지 이기고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청중들이 몰려들며 타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그것이 독약이었습니다. 막판에 가서 선거운동을 소홀히 했습니다. 이번엔 더 겸손하게 더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습니다”


26일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이 뽑히면 언제부터 시장으로서의 법적 효력이 발생할까?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27일 새벽쯤(잠정) 당선인을 발표하는 순간, 서울시장 임기는 시작된다. 양천구청장 등, 여타 자치단체장도 찬가지다.

오세훈 전 시장이 민선 4기 시장으로 뽑힌 2006년 5월 31일 지방선거의 경우, 7월 1일 취임해 이날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됐다. 이번은 초유의 서울시장 보궐 선거라 사정이 다르다. 오 전 시장은 당시 한 달에 걸쳐 인수위 기간을 가졌고, 시 직원들의 의견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작년 6월 2일 지방선거는 오 전 시장이 민선 5기로 재선, 인수위 기간 없이 임기가 바로 이어졌다.

새 시장이 27일 서소문 청사로 출근하면 최항도 서울시 기획조정실장과 정효성 행정국장이 업무 보고를 하게 된다. 최 실장은 서울시 직원이 몇 명인지부터 시작해 산하기관 현황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보고한다. 다음에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정에 대한 본격적인 보고를 받을 것인지 시장의 의견을 듣는다. 기조실장이 새 시장에게 보고하는 중요사안은 내년도 예산이다. 11월 11일까지 서울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시는 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발을 굴러왔다. 예산 제출 시한은 짧은데 시장에 따라 내년도 사업 내용이 크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시장은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자신의 철학이 담긴 시정연설을 해야 한다.

정효성 행정국장은 취임식과 시장공관 입주 사항 등 당선자의 추후 일정을 보고하고 시장의 의견을 물을 계획이다. 취임식 장소로 서소문 별관 13층 대회의실도 거론되지만 좌석수가 200명밖에 되지 않아 관계자나 많은 시민이 참여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취임식 날짜는 시장의 일정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종문화회관에 행사가 없는 날 몇 개를 받아놓고 있다"며 "시장 의사에 따라 취임식 장소와 규모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오세훈·이명박·고건 전 시장은 모두 세종문화회관에서 취임식을 가졌고, 조순 전 시장은 남산에서 취임식을 했다.

시장이 혜화동 공관에 들어가기를 원하면 서울시는 즉시 준비에 들어간다. 현재 서울시장 공관 주변을 둘러싼 서울성곽은 내년 6월부터 복원작업에 들어간다. 성곽복원 작업을 하게되면 공관 일부를 철거해야 하는데 서울시는 이 작업을 시장이 입주하기 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장이 공관에 바로 입주하면 거주 중 철거공사를 해야 해서 미리 해놓는 편이 낫다"며 "공사는 한 달 정도 걸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새 시장이 가장 먼저 할 일로 정무부시장 임명을 꼽는다. 정무부시장은 차관급 지방 정무직 공무원이라 시장이 즉시 임명할 수 있지만 부시장은 시장 임용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가공무원이다. 이 때문에 만약 부시장을 바꾼다면 3주 정도 걸린다.

전임 시장들은 인수위 기간 동안 직원들에 대한 평가를 듣고 인사를 준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시장은 당선되자마자 출근해 보고받고 각종 행사에 참석하려면 정신이 없을 것"이라며 "대규모 인사는 12월 정도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현재 초임 서울시장 연봉은 1억209만7000원으로, 27일부터 취임하는 시장은 5일치인 약 137만원을 받게 된다.

새 시장은 전용차로 오 전 시장이 타던 에쿠스를 물려받는다. 2007년 8월부터 주행을 시작한 시장 전용차는 현재 주행거리가 7만8000㎞. 전용차는 6년 이상 사용했거나 12만㎞ 이상 주행했을 경우 새 차로 바꿀 수 있다. 


“양천구청장 재선거 책임, 김수영 남편에 있어”

최종편집  2011-10-25 18:43:11프런티어타임스 (press@frontiertimes.co.kr)
 
 

양천구청장 재선거 비용환수운동본부가 24일 이제학 전 구청장과 추재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선거비용 22억원을 환수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추 후보 측은 “100% 이 전 구청장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추 후보 측은 25일 “이번 재선거는 김수영 민주당 후보의 남편인 이 전 구청장이 작년 지방선거 당시 추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방해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사실이 법원에서 인정돼 치러지는 것이 팩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은 채 의욕을 앞세우는 것은 민간단체의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닐뿐더러 또 다른 오해를 낳을 수 있다”며 “100% 이 전 구청장의 잘못으로 생긴 재선거를 오히려 피해자인 추 후보까지 싸잡아 책임을 묻는 소송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천구청장은 2007년 1월 이훈구 전 구청장이 검정고시 대리시험 혐의로 기소된 뒤 사퇴해 같은 해 4월 보궐선거에서 추 후보가 당선됐다.

이후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 이제학 후보가 당선됐으나 추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지난 6월 대법원에서 당선무효 형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아시아투데이=진경진 기자]10·26 양천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 간에 재선거 책임론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양측의 공방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창직에서 물러난 이제학 전 구청장의 부인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고, 당시 피해자였던 추재엽(사진) 후보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소속 양천갑 시·구의원들은 지난달 22일 “민주당은 양천구청장 재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지고
후보자
를 내지 말고 재선거 비용 22억원을 반환해야 한다”면서 “이 전 구청장은 재선거를 있게 한 장본인으로 선거비용 1억9000여만원을 고지한 기간 내에 내지 못한 상황에서 부인이 출마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추 후보 측도 “이번 재선거는 법원이 김 후보의 남편인 이 전 구청장이 허위사실을 공표한 사실을 인정하고 당선무효 판결을 해서 치러지는 것이 팩트”라며 “김 후보는 더 이상 물타기 논리로 재선거 원인을 호도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이 전 구청장의 선거법 위반은 실무자의 단순착오로 이름을 잘못 기록한 것뿐이고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재판부에 의견서를 제출한 이후 상황이 바뀌어 당선무효판결이 났다”고 해명했다.
 
이어 “진실을 왜곡하고 진심을 모독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굳이 거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며 재선거의 원인이 추 후보에게 있음을 암시했다.

이러한 가운데 25일 민간단체인 양천구청장 재선거 비용환수운동본부서울남부지법에 구민 500명과 공동으로 선거비용 환수소송을 제기했다.

추 후보는 이에 대해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은 채 의욕을 앞세우는 것은 민간단체의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고 또 다른 오해를 낳을 수 있다”며 “이 전 구청장 측의 100% 잘못으로 생긴 재선거를 오히려 피해자인 본인까지 싸잡아 책임을 묻는 소송은 순수한 주민들이 한 행동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07년 이훈구 전 양천 구청장이 검정고시 대리시험 혐의로 기소된 뒤 사퇴한 후같은 해 4월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추 후보가 당선됐다.

이후 지난 2010년 이 전 구청장이 당선됐으나 추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지난 6월 대법원에서 당선무효 형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이로써 양천구는 두 번에 걸쳐 재선거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한 논객의 선거 결과 예측

사랑방/애국애족 논객방 2011/10/26 17:09 Posted by 양천구청장


드디어 선거 날입니다.. 투표율을 놓고 말이 많은데요.. 정치권과 언론은 45% 정도를 갈림길이라고 하는데.. 뭐 오늘 밤이면 결과가 나올 일을 가지고 지금 괜히 작두를 타봐야 자칫 망신 당하기 십상이고.. 그래서 조용히 있을까 하다 결국 한마디 합니다.. 에혀~


정치권과 언론이 서울시장 선거를 가늠하는 기준은 대략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지난해 지방선거..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 오세훈이 한명숙을 15%P 앞섰으나 막상 개표를 해 보니 0.4%P 차로 간신히 이겼죠.. 여기서 야권의 숨은 표는 15%다라는 거..


또 하나, 무상급식 주민투표인데요.. 당시 야권은 투표불참 운동을 벌였고 여권은 투표 참여 운동을 벌였죠.. 그 결과 25.7%의 투표율이 나오면서 개표가 무산되었는데요.. 정치권은 이날 투표한 25.7%의 시민에 8~90%가 한나라당 지지자라고 보는 겁니다..


결국 그럴 경우 오늘 투표에서 20% 정도의 표는 나경원이 얻는다고 보고.. 거기에 그 동안 우파결집과 선거운동을 한 성과도 있으니 23~4% 정도를 나경원 표로 보면 박원순이 이기기 위해서는 46~8% 정도의 투표율이 나와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이건데..


제가 볼 때는 이러한 분석에 많은 허점이 존재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죠.. 첫째.. 지난 지방선거의 여론조사와 실제결과를 놓고 이야기하는 야권의 숨은 표 15%는 이미 조사 방식의 변화에 의해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이 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지난해 지방선거 여론조사는 집 전화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집 전화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나경원이 52%정도, 박원순이 31% 정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옵니다.. 나경원이 무려 20% 이상 앞서는 거죠..


그러나 핸드폰 여론조사의 경우 결과는 정 반대, 박원순이 52%정도고 나경원이 33% 정도 얻는 것으로 나옵니다.. 지금 박빙이라는 것은 이 두 가지 방법을 혼합해서 결과를 내기 때문인데요.. 만일 지난 지방선거처럼 했다면 나경원이 박원순을 20% 앞서겠죠..


이처럼 지난 지방선거에 빗대어 ‘숨은 표’를 이미 최근 여론조사에 반영이 된 것이고, 따라서 더 이상 숨은 표를 기대하는 잘못된 분석이란 얘기입니다.. 이건 그렇고..


또 한가지 46~8%의 투표율이 승부를 가르는 점이라는 분석도 문제가 있죠.. 그러한 분석에 전재되는 가정은 역시 야권의 숨은 표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숨은 표들이 투표장에 나갈 때 그러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인데요.. 숨은 표가 없으면? ㅎㅎ


그럼 결국 투표율 100%일 때 박빙이라는 결론이 나오겠죠.. 그리고 그 밑으로 투표율이 내려갈수록 젊은 층의 투표율이 더 많이 빠질 테니 나경원에게 유리한 것이고.. 그렇게 분석을 해 보면 46~8% 투표율이 승부점이란 분석은 대단히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사실.. 상식적으로 볼 때, 여론조사 결과가 거의 박빙으로 나오는데 그 중 나경원 지지자들은 투표율이 올라가던 말던 23~4%만 투표를 하고, 박원순 지지자들이 그보다 많은 투표를 하기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분석은 의미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이번 선거에 변수가 될까요? 그건 최종 여론조사가 있은 후의 변수입니다.. 대략 중요한 부분들을 보면 안철수의 박원순 지지의사 재표명 부분과 이후에 진행된 네거티브의 효과,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시된 기자협회 TV토론 정도라고 봅니다..


거기까지는 예측을 하지 않겠습니다.. 어설픈 작두 타다 망신 당하기는 싫으니까요.. 어쨌든.. 투표율 46~8%가 승부의 분수령이라고 믿고 열심히 투표율 들여다보는 분들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그것과 다른 양상의 결과를 낼 것 같네요..

 

시대유감


판도라 상자같은 '무상(無償) 의 빗장' 
나 혼자 공짜라면 행복할 수도 있겠지만...
구성의 오류, 모두가 공짜는 가장 비싼 세상..

 

 

 

경제학에서는 ‘구성의 오류’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구성의 오류(The fallacy of composition)란 부분적 성립의 원리를 전체적으로 확대 추론함에 따라 발생되는 오류..라고 사전에 나와 있군요. ^^;;


예를 들어 이런 거죠. 야구장에서 앞에 머리 큰 분이 앉아계실 경우 일어서서 보면 경기를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야구장에서 모든 관람객이 다 일어나서 경기를 봐야 잘 보인다고 주장하면 구성의 오류가 됩니다. 모두 일어나 경기를 볼 경우엔 더 안 보이니 말입니다.


요즘 무상복지가 정치권에서 인기입니다.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까지도 무상복지를 경쟁적으로 들고 나오는데요. 공짜 싫어하는 사람 없으니 당연히 인기가 좋습니다. 학비도 의료비도 보육비도 모두 무료로 해 주겠다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문제는 역시 구성의 오류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대한민국은 고등학교까지 사실상 무상교육에 가깝습니다. 초등학교 등록금은 완전 무료, 중학교는 월 1~2만원 수준, 고등학교는 월 10만여 원 수준 되니까요. 이렇게 보면 대한민국은 학비가 참 싼 좋은 나라 같은데요.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죠. 사교육비 수준은 세계 최고입니다.


그 사교육비가 너무도 비싸서 그걸 충당하고자 노래방에 나가 도우미를 하는 주부들까지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고등학교까지 평준화 무상교육화 되면서 학교들의 경쟁력이 없어지고, 결국 공교육의 질이 떨어지며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실력을 사교육을 통해 충당하게 된 것입니다.


말 그대로 구성의 오류인데요. 나 혼자 학비가 공짜면 좋지만 모두 공짜가 되다 보니 오히려 사교육비를 더 지출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 것이죠. 사실 이러한 문제는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요즘 글로벌 경제위기의 핵이 되고 있는 그리스의 경우는 이런 문제가 한국보다 더 심각합니다.


지난번 방한했던 그리스 아테네대 아리스티데스 하치스 교수에 의하면 그리스는 대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지만 그리스 가구는 EU회원국 어느 국가들보다도 더 많은 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공교육의 질이 떨어지면서 그를 보충하고자 사교육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는 무상의료도 실시하고 있는데 의료비 지출도 EU 최고수준이랍니다. 병원들이 환자들을 워낙 대충대충 진료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뇌물을 바쳐야 하고, 이런 관행이 일상화 되어 오히려 의료비 지출이 엄청나게 커진다는 것이죠.


왜 안 그렇겠습니까? 우리 병원들이 환자들 더 잘 진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유는 그래야 돈을 더 잘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상의료가 되어 의료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그 돈을 국가에서 충당해 준다면 병원만 차려놓고 앉아 있어도 환자가 넘칠 텐데 노력할 이유가 없겠죠.


뿐만 아니라 무상복지는 재정을 파탄 내어 한 때 일인당 GDP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그리스를 쫄딱 망하게 했습니다. 이처럼 ‘무상의 빗장’이란 말 그대로 판도라 상자 같은 것입니다. 일단 열기 시작을 하면 다시 닫을 수도 없고 끊임없이 확대되며 국가경제와 민생을 파탄으로 내 몰게 되는 거죠.


누구나 공짜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염두에 둘 것은 나 혼자라면 공짜라면 행복할 수도 있겠지만 모두가 공짜인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겠죠. 그 것은 지난 세기 공산주의 실험을 통해 인류가 이미 교훈을 얻은 일입니다. 모두가 공짜인 그 체제 속의 인민들은 과연 행복했습니까?


야권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애들 밥 먹는 것 가지고 치사한 노릇을 한다고 폄하합니다. 그러나 오 시장이 우려한 것은 그리스처럼 무상급식을 통해 무상의 빗장이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가르는 일이니까요.

글쓴이 - 시대 유감



박원순 후보측에서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더럽게 보이는가
?
지난번 박원순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이번 선거는 더러운 선거라고 민주주의 꽃인 선거의 가치를 폄훼 하더니 이번에는 박원순 선거 본부 측에서 "검찰이 그 더러운 칼을 또 다시 박원순 후보에게 겨누고 있다"고 비판했기 때문이다박원순 후보측과 쌍끌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지난번 이명박 대통령을 향하여 더러운 손이라는 발언도 있고 보면 그쪽은 걸핏하면 더러운 말이 일상화 되어 있는 듯 하다혹시 야권은 이번 선거를 완전히 더러운 시리즈로 나갈 요량일까?

 

보도에 의하면 오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단일화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와 관련하여 박 후보 측에서 "(지난 선거에서)한명숙 서울시장에게 거짓 누명을 씌워 재미를 본 검찰이 그 더러운 칼을 또 다시 박원순 후보에게 겨누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 그것이다. 한편 검찰은 인터넷 언론사인 인터넷민족신문 김기백 대표가 박 후보를 기부금품모집 및 사용법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고 지난 22일 밝힌 바 있다.

 

알려진대로 박원순 후보는 가난한 시민운동가 행세하면서도 강남의 61평 아파트, 낮에는 재벌 독점의 폐해를 주장하다가 밤이면 재벌에게 손 벌려 수금, 앞으로는 소외계층을 대변한다면서 뒤로는 1,500만원의 월급봉투를 채워 왔다. 또한 강북에선 37천만 원의 빚이 있다면서 강남에는 월세 250만원의 아파트 생활 등 철저한 이중인격의 연장선에서 보면 어쩌면 예상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결국 최근 9844천만원이며 200개 기금으로 모금했는데 단 한 번도 서울시나 행안부에 신고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런 사유로 고발 당하기까지 이른 것이다. 사실이라면 한마디로 자업자득이다.

 

지금 세간에는 박 후보의 거짓말 시리즈가 유행하고 있다. 까도 까도 벗겨지지 않는 양파껍질 같다며 오죽했으면 박원순 양파라는 신조어까지 등장 했을까? 한계성인가? 정황으로 보면 준비되지 않은 증흥적인 출마라는 심증이 다분하다서울 시장 자리가 그렇게 만만한 자리인가? 실제로 박원순 후보측의 선거전략이 과연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정책선거를 주장하면서 뚜렷하게 제시된 정책이 없다. 상대측에 네거티브 공세라고 주장하면서 정작 자신이 네거티브 공세에 열을 올린다처음부터 오로지 안철수 협찬에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하다. '내가 떨어지면 안철수도 타격'이라는 언급이 그 방증이다.

 

법치국가에서 검찰이 범죄행위에 대해 칼을 겨누는 것은 법리에 따른 당연한 일이다길고 짧은 것은 재어봐야 알 듯더러운 칼인지 아닌지는 조사해 보면 알게 될 일이다사실이 아니면 악재로 작용될 소지가 많기 때문에 부담스런 쪽은 오히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측일 수도 있다어쨌튼 공동선대위원장의 더러운 선거발언에 이어 이번 더러운 칼발언은 정치 지도자의 자질을 의심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에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 검찰은 백두산 돌을 칼을 갈아 없앤다(白頭山石磨刀盡)’고 했던 남이(南怡)장군의 기개(氣槪) 처럼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검객의 칼을 빼어들어야 할 것이다.

 

글쓴이 - 오을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