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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한국닷컴 김준일 기자]10,26재보궐선거 양천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는 15일 양천구 신월1동에 위치한 신영시장을 찾아 지역주민들과 상인들을 격려하며 주말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날 신영시장에는 4년 만에 선거지원에 나선 박근혜 전 대표가 동행해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추재엽 후보의 지지를 적극 호소해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지원을 방해하는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몰려와 신영시장 초입부터 방해하는 바람에 중도에 멈춰야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방해세력들은 박근혜 전 대표의 손목을 강하게 잡고 비트는 등, 경호에 위협을 가할 정도의 위해를 가했고, 박근혜 전 대표와 추재엽 후보는 선거유세를 중도에 멈춰야 했다.

이 때문에 모처럼 양천구를 찾은 박근혜 전 대표를 보기 위해 신영시장을 가득매운 상인들과 주민들은 손목을 어루만지며 신영시장을 떠나는 박근혜 전 대표의 뒷모습에 안타까워하며 쓸쓸히 발길을 돌려야 했고, 선거운동을 방해하던 세력들은 의기양양하게 시장대로를 지나 사라졌다.

이날 오후 4시경 박근혜 전 대표를 마중 나온 추재엽 후보는 “우중에도 불구하고 먼 길 오셨습니다.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인사했고, 박근혜 전 대표는 “고생이 많으십니다. 날씨가 이러네요”라고 화답했다.


▲ 추재엽 양천구청장 후보를 선거지원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

신영시장 진입로에서 주민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자, 박근혜 전 대표는 “추재엽 후보는 잘 아시죠, 두 번이나 이렇게 (구청장) 하시고 하셔서, 특히 잘 하시니까”라고 소개를 해 눈길을 끌었다.

신영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추재엽 후보는 “제가 5년 전에 여기 재래시장을 완성했다”고 설명했고, 이에 박근혜 전 대표는 “여기는 지붕이 든든해서 큰 비가 와도 걱정이 없겠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에 추재엽 후보는 “여기가 예전에는 복개천 이었다. 이걸 재래시장으로 제가 만들었다. 재래시장으로 가장 성공한 케이스이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을 많이 한다”면서 “주차장도 재래시장에 만들어 놨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상인들과 주민들은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대통령님이 오셨다"고 말하기도 했고, 박근혜 전 대표는 멋쩍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얼마가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시영시장에 들어서자 선거지원을 방해하는 세력들은 두 사람 주위를 둘러싸며 선거운동을 방해했다.

주민들과 상인들은 박근혜 전 대표와 추재엽 후보를 향해 “반갑다. 찾아주셔셔 고맙다”고 반겼지만, 이런 주민들의 격려의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두 사람의 선거를 방해하던 세력들의 조직적인 방해 행위도 거세졌다.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지원을 방해하던 세력들의 저항이 거세지자, 추재엽 후보는 “(주민들과 상인들을 향해) 고맙다고 인사하시고 나가셔야 겠다”라고 말하며 박근혜 전 대표를 황급히 우회로로 안내했다.

결국 박근혜 전 대표는 신영시장을 찾은 지 14분 여 만에 선거지원을 접고 양천구를 떠나야 했고, 추재엽 후보도 주말유세를 접어야 했다.

▼추재엽후보 지원 유세 중인 박근혜 전 대표

 


자식 키우느라 당신은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부모님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당선이 되면 노인복지 만큼은 으뜸다가는 양천으로 만들겠습니다.





안철수 현상에 대한 원희룡 최고위원 주장, 간과해서는 안 될 일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 정국은 근래 정치권에서 일어났던 사건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기에 충격의 파장 역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단합니다.

전공과는 다른 길을 걸어오다 보니 이해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보면 학창시절 전자와 전기공학을 공부한 저로써는 안철수 신드롬에 대해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철수 교수에 대한 인기의 근원이 그가 이룩한 IT분야에서의 업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난 6일 저는 전날 밤 늦은 시각에 국민들이 안철수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 안철수 마니아라 자칭하는 후배와 대화한 내용을 바탕으로 “안철수 신드롬, 한나라당은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이곳 홈피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안철수 신드롬, 한나라당은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라는 타이틀로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후배의 지적이 구구절절 옳다고 생각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그날 후배가 한 말 중 일부입니다.

 

『안철수는 스마트폰이 나오기 이전에 벌써 애플이 먹고사는 핵심을 얘기 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당시 소셜게임에 미쳐 있고 소셜게임이 대한민국을 견인할 새로운 시장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의 말을 한 것을 기억 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것은 기계의 성능도 아니고 디자인도 아닙디다. 바로 앱스토어입니다. 여타업체가 애플에 경쟁을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앱스토어에 올라온 어플리케이션의 숫자가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많기 때문입니다. 그 어플리케이션 중에 돈이 될 만한 것 중의 상당수가 소셜게임입니다. 만약 당시 삼성의 CEO가 안철수였다면 스마트폰은 한국에서 먼저 나왔을 것입니다.

박찬종이나 문국현에 대한 당시의 관심과 기대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에 따른, 비교적 깨끗한 사람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는 그 보다 더 큰이유가 있습니다. 안철수 말대로 그가 시장이 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액은 전년대비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합니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1억7천만 달러 수준이라고 합니다. NHN의 작년 광고매출의 두 배입니다. 애플의 현금 보유액이 80조라고 합니다. 시가총액 3300억 달러입니다. 가히 상상을 하기 어려운 숫자들입니다.

이러한 공룡 애플은 스티브잡스 한 사람이 이룩했다는 것에 부동의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안철수 교수가 “한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영역이 있다. 그것에 서울시장이 해당한다”는 말을 그대로 보여 준 사례일 것입니다. 안철수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스티브잡스와 같은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신드롬은 바로 안철수가, 식상하고 무능한 기성정치인들에 대한 대타가 아닌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민들은 한나라당은 안철수를 강남좌파로 정의하고 그를 비판하는 데에만 열중하고 있고, 민주당은 안철수 효과를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광주리에 담을까 하는 관심만 두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안철수 효과는 안철수가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한 박원순 변호사에게 고스란히 전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원희룡 최고위원이 중진회의에서 “낡은 정치에 대한 국민 분노를 강남 좌파의 쇼라고 매도하는 한 한나라당은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도 어렵다고 본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제가 그동안 보아왔던 안철수 현상과 원희룡의원께서 본 안철수 현상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원희룡 최고위원의 발언을 기존의 관점으로 간과하는 실수를 하면 안 될 일입니다. 원희룡 최고가 지적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한나라당당원입니다. 당연히 한나라당이 잘 되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는 사람입니다. 제가 안철수와 관련한 글을 비교적 많이 올리는 것을 두고 간혹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것은 이번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에 따른 현상을 그간에 있었던 정치적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해결하려 한다면 더 큰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절박한 시각에 따른 것으로 이해해 주십사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와 양천구청장 선거의 상관관계


안철수 전 안철수연구소 소장의 서울시장 출마는 정당구도로 치러진 근래의 선거구도를 완전히 뒤 흔들어 놓고 있다. 오늘 모 언론사의 안철수 지지율 50%이상 여론조사 기사는 안철수의 파괴력이 얼마만큼 거대한 것인지를 시사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1995년 박찬종 변호사가 서울시장에 출마했을 때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1995년과 2011년 서울시장의 공통점이라고는 기존정치인에 대한 식상함에 따른 참신하고 깨끗한 후보를 선호하는 것 외에는 거의 없다. 더구나 박찬종은 안철수와 다르게 당시 3선의 국회의원이었다. 기존 정당에 가입하지 않아 덜 오염되었다는 것이지 안철수와 같이 순백색 도화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1995년 박찬종 신드롬과 안철 수 신드롬의 차이점은, 유권자들이 후보를 알 수 있는 정보 취득원과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접근 수단이 전혀 다르다는 데에 있다. 선거운동 도구 자체가 다르다는 것, 또 그것이 안철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은 안철수의 신드롬이 박찬종때의 그것보다 훨신 폭발력이 크고 기존 정당과의 경쟁력에서도 최소한 불리할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찬종하면 당시 모 우유회사 광고카피인 ‘무균질’이라는 연관어 외에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안철수는 v3 lite,안철수v3, 안철수연구소, v3무료백신 등 대부분 정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IT와 연관되는 연관어가 넘쳐난다. 안철수 신드롬을 낳게 한 원동력이다.

그는 대한민국 IT의 대부로 인식되고 있다. 수많은 젊은들은 그의 도전을 로망으로 여긴다. 그의 삶을 롤모델로 삼고자 한다. 그래서 안철수에 열광을 하는 것이다.

안철수는 온오프라인을 넘다들며 유권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셜테이너 못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다. 더구나 그의 말 한마디는 2% 부족한 연예인의 지성까지도 충족시키는 절대적 멘토 역할까지 해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수많은 젊은이들과 일부 기성층 마니아 들은 그가 서울시장이 되는 것은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고 오히려 그의 선거운동방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안철수는 서울시장 선거운동도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기대에 찬 관심이다.

안철수는 주민들에게 소음공해나 제공하는 기존의 오프라인식 선거운동방식을 지향하고 온라인 방식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획기적인 방식으로...

후보자에 대한 정보취득 도구의 진화, 후보자 개인을 홍보 할 수 있는 방식의 발전과 다양화, 기존의 선거방식과는 전혀 다른 안철수만이 할 수 있는 기발하고 획기적인 선거운동은 돈과 정당이라는 선거의 기본 요건을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이다. 거기에 안철수 개인에 대한 인기와 기대감 등이 안철수 신드롬의 원천이고 이번 서울시장에서 기능할 가장큰 요소가 될 것이다. 기존 방식을 답습하는 후보들은 그저 안철수 신드롬을 구경하는 관전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


개인적 능력을 평가하면 강호의 고수들이 넘쳐나는 곳이 한나라당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동안 수재니, 준재니, 뛰어난 사람이니 하는 극찬 속에 성장한 사람들이기에 새로운 변화에 친숙하기를 싫어한다. 그러다 보니 선거에 기능하는 요소들이 변했음에도 아직도 옛날 관점으로 전황을 진단한다.

이번 안철수의 서울시장 출마에 따른 신드롬의 영향력은 서울시장에만 국한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신드롬은 전국적으로 번질 것이다. 특히 서울시 구청 중 유일하게 재선거가 있는 양천구청장 선거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양천구청장 후보에 안철수와 연관 된 후보가 나온다면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럼에도 주민투표 투표율 27%를 중요한 예측 지표로 삼아 안이한 판단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조짐이 보인다는 지적이 있다.

한 두 번의 실수는 병가지상사로 이해한다. 하지만 정도가 넘으면 반드시 고쳐야 한다. 그것마저 하지 않는 사람은 게으르고 오만한 사람일 것이다.


추재엽이 한나라당에 복당한 이유


나는 지난 해 6.2 지방선거 당시 야당의 포퓰리즘 공약 남발, 무상급식 주민투표, 오세훈시장 사퇴 등, 일련의 일들 마다 애국애족세력의 무기력함에 통음으로 울분을 달랬다.

나는 1년 예산 3,000억 정도의 양천구청장직을 민선 3기와 4기 연이어 수행해 본 사람이다. 그래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3+1 무상복지는 대한민국의 재성상황과 세금부담률로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현재 OECD 회원국 중 모든 아이들에게 무료로 밥을 먹이는 국가는 핀란드와 스웨덴 단 두 개 나라뿐이다. G7국가에도 무상급식을 하는 나라는 없다.

2010년도의 스웨덴의 1인당 GDP는 4만8875달러, 핀란드는 4만4987달러라 한다. 1인당 GDP가 각각 4만7284달러와 3만6120달러인 미국과 영국의 무상급식비율은 52%, 12%다. 일본의 경우는 2%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면 무상급식을 하자고 하는 우리나라 1인당 GDP는 스웨덴이나 핀란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국민의 세금 부담률을 들여다보면 우리나라의 실정으로 무상급식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스웨덴의 담세율은 GDP 대비 47%를 넘는다. 핀란드 역시 담세율이 40% 이상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담세율이 20%에도 못 미친다.

국민 개개인의 소득은 절반 이하이고 반면 세금부담률은 배 이상 적다는 얘기다. 말하자면 스웨덴이나 핀란드를 고부담 고복지국가라고 하면 우리나라는 저부담 저복지국가인 셈이다.

미국, 영국, PIGS등의 국가 재정의 파탄으로 세계가 경제공황에 빠져 있다. 일본역시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재정건전성을 강력하게 요구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세금 퍼주기로 역주행을 하자고 한다. 이유는 표가 되기 때문이다. 나라의 장래보다는 권력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무상이라는 교묘한 거짓말로 젊은 층을 미래의 빚쟁이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 애국애족세력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거짓말로 국가의 미래를 보는 눈을 가리는 자들을 심판해야 하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추재엽이 양천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대의이며 한나라당에 복당한 명분이다.

그동안 지지해준 많은 동지들이 1년간 머물고 있던 춘천에찾아와 무소속 구청장출마를 권유했다. 많은 고민을 했어야 했다. 출마 명분, 무소속이냐 한나라당 복당이냐, 당선 가능성 등 무수한 고민거리들을 실타래 풀듯이 풀어 보았다. 해답은 한나라당후보로 출마였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사적인 감정, 나로 인해 갖은 고생을 한 동지들의 고통, 그것 보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양천의 내일이기에, 민주당에 구청장을 또 다시 내어 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애국심의 발로, 그것이 나 추재엽의 한나라당 복당의 동인이며 명분이었다.

나라의 중요한 일을 맡아서 하시는 총리나 장관 등은, 제일 먼저 청문회를 통해 적합한 인물인지를 평가 받습니다.

이들 주요 책임자들을 청문을 할 때 평가받는 대목이 크게 국가관, 도덕성 그리고 자질입니다. 국민의 컨센서스가 녹아있는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국가관과 불편부당하고 사익을 배척할 도덕성과 윤리의식,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업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 인사인지를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따져보는 것입니다.

반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들은 유권자들로부터 국가관과 도덕성 그리고 자질을 평가 받습니다.

어떤 방식이 최적의 인물을 선택하는 최선의 방법인지 구분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어떤 방식이 되었든 지도자나 국정의 중요 책임을 맡는 사람은 가혹하리만큼 3가지 요건을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도자의 불명확한 국가관과 부도덕한 행위 그리고 자질부족은 결국 국민을 도탄에 빠지게 한다는 역사의 가르침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천구는 민선 4기에 당시 구청장이 윤리적인 문제로 인해 재선거를 해야 했고, 이번 5기 구청장 역시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나면서 또 다시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불행한 일을 겪고 있습니다.

부도덕한 인사들이 제대로 된 검증을 받지 않고, 양천구에 대한 애정도 없이 민들레 홀씨처럼 떠돌다 양천구청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국가관, 도덕성, 자질에 더해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지역의 세밀한 부분까지도 알고 있음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지역에 대한 애정이 없이 정치적 영달의 디딤돌로 삼고자 하는 정치인들은 구청장의 의무를 다하는 일보다 현실적 이점을 이용하여 정치적인 치적에 관심을 둡니다. 그런 사람이 떠난 뒷자리는 주민들이 메워야 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지방자치단체를 경험했던 이들 대부분은 지역현안 파악, 효과적인 예산의 운용, 공무원의 장단점파악 후 적재적소배치 등과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파악하는데도 1~2년은 족히 걸린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드는 시점에는 다음 선거 준비를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두 번의 재선거는 고스란히 주민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예산낭비와 유무형의 고통, 행정공백에 따른 공무원들의 혼란, 거기에 주민들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흔까지 남겨 놓았습니다.

적어도 50만 명 이상이나 되는 양천구의 구청장이 되고자 한다면 자신의 허물을 감추고 출마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최소한 주민의 재산을 관리하고 복리를 증진해야 하는 구청장이 되고자 한다면 예산을 이해해야 하고 양천구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알아야 합니다.

더 이상의 재선거라는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덕적 허물을 감추려하는 사람들을 철저한 검증으로 걸러내야 합니다. 예산을 한 번도 다루어 보지 않은 무경험자를 양천구 최고 행정가로 앉히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지역의 현안 문제와 공무원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세월을 허비하다가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인사가 구청장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201192일 전 양천구청장 추재엽


맺음말 -2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지역발전에 대한 일치된 애정을 가지고 혼연일체가 되어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이루어 나갈 때 우리의 꿈 ‘으뜸양천의 완성’은 성큼 다가설 것이라 확신한다.

다행히 우리에겐 어려운 과정을 함께 헤쳐 나온 경험과 자부심이 있다. 크고 작은 현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의 헌신적 자세와 50만 주민의 수준 높은 참여의식을 경험한 나로서는 양천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간직할 수 있었다.

양천의 미래 비전을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으뜸양천의 브랜드를 드높이기 위해서는 양천구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온 구민의 열정과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할 때만이 우리의 캐치프레이즈 ‘편리함과 사랑이 가득한 아름다운 명품도시 으뜸양천’이 구호가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인 ‘으뜸’이라는 성장흐름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

양천의 미래는 밝다. 그것은 양천에 사는 이들의 마음속에 하나 된 꿈과 희망이 무르익고 있기 때문이다.

늘 새로운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구청장이 공무원과 지역 지도자, 그리고 온 구민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뛴다면 으뜸양천을 향한 우리의 열망은 기필코 결실을 맺으리라 확신한다.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양천에 살고 있음에 언제나 가슴 깊이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활기찬 으뜸양천을 재창조해 나가는 일, 이것이 우리의 사명인 것이다.

나 또한 구청장직에 다시 복귀한 뒤부터는 구민이 갖는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더욱 피나게 뛰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밤잠을 설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나는 매일 희망의 꿈을 꾼다. 그 꿈은 50만 양천구민이 꾸는 꿈과 같다. 올해로 28년째, 인생의 반을 살아온 나에게는 고향이나 다름없는 양천.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과 그래도 조금은 형편이 나은 이웃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람 사는 향기가 물씬한 사랑이 넘치는 양천을 나는 꿈꿔왔다.

그래서 10여 년 전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양천사랑회를 만들었고 지금은 꽤 큰 규모의 모임으로 발전되었다. 오늘도 양천사랑회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동네 뒷골목 청소에서부터 어르신 발마사지 봉사 등 자기 나름의 사랑 실천을 하고 있다. 또한 2005년에는 주민의 복지수요는 날로 증가하는데 행정력이 못 미치는 딱한 분들을 돌보고자 구청이 직접 20억 원을 출연하여 양천사랑복지재단 설립을 지원하는 등 양천사랑 실현의 꿈을 하나하나 진전시켜왔다.

양천을 그 어느 곳보다도 행복하고 풍요롭고 인간미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고자 혼신의 힘을 쏟았다. 누구나 살고 싶어 하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으뜸양천을 물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먼 훗날 양천역사의 한 페이지에 양천을 가장 사랑했던 사람, 양천을 가장 발전시키는 데 밀알이 되었던 구청장이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면, 나에게는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꿈이 있는 사람은 결코 늙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꿈꾸는 청년 추재엽으로 살고 싶다. 으뜸양천과 함께 남은 인생길을 꿋꿋이 걸어갈 것이다. 단지 한 명의 정치인이 되고 싶지 않다. 영원한 행정전문가로 남고 싶다. 그저 주민을 섬기는 봉사자요 참 일꾼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리고 명품도시 양천에서 다정한 이웃들과, 가족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아가고픈 꿈을 꾼다.

소박한 꿈이 하나 더 있다면 조금 더 나이를 먹어 공직에서 은퇴한 후 이제껏 나와 모든 것을 함께하며 인내해준 가족 품으로 돌아가 그 동안 바쁜 공직생활 때문에 제대로 못한,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본분을 다해보고 싶다. 때론 운전기사도 되고 때론 시장도 보고 요리도 하면서 나로 인해 말없이 희생을 감수해준 가족들을 위해 시간을 보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그전까지 주어진 시간 동안 당초에 내건 으뜸양천의 발전 프로젝트가 흔들림 없이 완성되도록 하기 위해 성치 않은 이 다리가 부서지더라도 열정을 더욱 불사르고 싶다.

이제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한다면 이 말을 빼놓을 수 없다.

돌아보면 모든 분들이 너무나도 고마울 뿐이고 나 한 사람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에게는 정말 미안한 마음 가득하다. 그리고 보이지 않게 늘 따스한 사랑을 보내주신 수많은 분들, 그 사랑을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그 사랑을 되갚는 일이 나에게 남은 또 하나의 숙제가 아닐까?

그리고 구청장으로서 내가 한 모든 일들은 양천구청 1천2백여 명의 직원들과 50만 으뜸양천구민들이 함께 한 일이다. 양천호의 선장으로서 지휘는 내가 했을지 몰라도, 기꺼이 내 말을 믿어주고, 내 등을 밀어준 많은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양천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 부족한 추재엽과 함께 명품도시 으뜸양천을 향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함께 걸어주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맺음말 -1

 

 

으뜸양천 구민과 함께 꾸는 꿈

 

 

2010년 새해 새 아침의 뜨거운 태양이 떠올랐다.

올해도 변함없이 용왕산 정상에서 양천구민들과 하나된 목소리로 염원을 가득 담아 붉게 이글거리는 태양을 맞이했다.

벌써 7번째. 매년 새로운 희망과 각오로 한 해를 맞이하지만 올해 2010년의 해맞이는 유달리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구름 한 점 없는 동녘하늘을 밝히는 태양이 유난히 크고 붉었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오로지 양천구를 으뜸구로 만들어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구청장직을 시작한 2002년부터 벌써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민선 3기 양천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2006년 잠시 자연인으로 돌아갔고, 2007년 4월 다시 구청장에 복귀해 3년을 4년같이 일하겠다 약속하고 최선을 다해 정진해왔다. 하지만 그 약속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양천의 잃어버린 1년을 아쉬워하며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기보다는 정말 열심히 일해서 구민들에게 양천발전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 이제 그 약속의 시간이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랐기에 더더욱 만감이 교차하는 것이리라.

2002년 구청장에 당선되고 처음 간부들과 함께한 회의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구청의 국장, 과장 등 50여 명이 넘게 자리한 회의장의 분위기는 차갑기만 했다. 중국의 한 유학자도 젊은 나이에 높은 벼슬에 오르는 것을 인생의 세 가지 불행 중 제일 우선으로 논할 정도인데, 채 쉰도 넘기지 않은 젊은 구청장이 간부들의 눈에 편하게 비쳐지지만은 않았으리라.

어색한 분위기에서 처음 입을 뗀 것은 나였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교복을 입은 채 철도공무원 9급으로 공직을 시작했습니다. 국방부 등 중앙정부 공무원을 지냈고, 서울시의회 4급 전문위원, 국회에서는 2급 정책연구위원을 거쳤습니다.

지금은 비록 선출직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고, 저보다 연배이신 분들이 대부분이시지만, 제가 가진 다양한 행정경험과 열정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살기 좋은 양천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렇다. 검정 교복을 입고 철도청에 출근할 때부터 구청장이 된 이제까지 어떤 자리에 있든 추재엽이라는 이름 석 자 앞에는 항상 ‘젊은’이란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하지만 나이가 중요하랴? 나는 지난 날 어디에서 일했든 내가 있는 곳,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오직 일로써 승부를 내야 한다는 원칙과 신념으로 내가 가진 모든 열정을 쏟아왔다.

누군가는 2006년 공천을 받지 못한 것은 정치라는 게임의 장을 오로지 일과 성과라는 행정정공법으로 풀어나가려 했으니 룰에 어긋나 생긴 ‘영욕의 드라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치욕과 영예를 1년 만에 경험했으니 그 말도 영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정치보다 일을 택한 나의 길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이제 내 고장 양천구도 갓 스무 살을 넘긴 젊은 청년이 되었다. 사람으로 치면 성년이 되었고 가장 혈기 왕성한 청년의 시대에 들어선 것이다. 개청 당시를 돌아보면 안양천과 갈산을 중심으로 한 뚝방촌, 정비되지 않은 신월동 연립주택지역, 그리고 주택가 주변에 난립했던 무허가 공장 등 서울의 낙후지역이었다. 그러나 우리 양천구는 지난 20년 동안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을 거듭해 이제 ‘교육·복지특구’로 불리우는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했다. 이 모든 것이 구민 모두가 ‘으뜸양천구’를 만들겠다는 희망과 의지로 함께 이루어낸 것이다.

2005년 행정안전부 발표에서 전국 230여 개 자치단체 중 ‘신 활력도시 7위’, 2008년 전국 시군구 경쟁력 종합 7위’, 200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역생활실태 조사결과 서울시 3위 등이 말해주듯 그 어느 지역보다 가능성과 역동성을 지닌 도시라고 자부한다. 그러나 청년 양천이 진정한 으뜸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결코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그간 명품도시가 되기 위한 기반은 어느 정도 갖췄지만 양천구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이를 위해 굵직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시동을 걸고 있다. 대부분 3~5년 이상 양천구와 서울시, 중앙정부 사이에 상당기간 논의가 진행된 프로젝트로 앞으로도 장기 발전계획에 맞게 차근차근 진행되어야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는 사업들이다. 이런 사업들의 성공여부는 일관성과 지속성, 그리고 우리 모두의 단결된 추진력에 달려 있다.

 


03- 명품도시를 향하여

 

 

서울시 유일의 무소속 구청장

 

그 남자가 사는 법이라는 노래와 드라마가 있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무소속 단체장으로 사는 법은 어떨까? 두세 사람만 모이면 모임을 만든다는 우리나라. 어디에라도 소속이 되어 있지 않으면 왠지 불안하고 손해 볼 것 같은 풍토인 게 사실이다. 더더구나 정치권에서는 그 정도가 심하지 않을까?

그런데 나는 서울시 25명의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무소속 구청장이다. 지난 1995년 민선 자치시대가 시작된 후 서울에서 나온 첫 무소속 구청장이라고 한다. 소속 당이 없으니 세간에서 말하는 무소속이란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주민들은 이런 나를 으뜸양천당 소속이라 부르곤 한다. 정당 눈치를 보거나 지역 출신 정치인의 주문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으뜸양천 건설을 위하여 오로지 주민만을 바라보고 일을 한다고 해서 붙여준 것 같다. 나 또한 위대한 양천구민이 정당 눈치 보지 말고 주민만을 보고 일하라며 지지해주시고 많은 분들이 같은 심정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큰 힘을 얻어 지금까지 달려왔다.

나를 만나는 사람들은 곧잘 한국적 정치현실에서 무소속 구청장으로 일하기가 힘들지 않느냐고 묻곤 한다. 물론 전혀 그런 면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보다 무소속 구청장으로 일하는 게 주민을 위해서는 훨씬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소속 단체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요한 것이 있다. 누구보다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 주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비전은 기본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확고한 행정 철학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시시비비와 바람에 쉽게 흔들려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 다양한 행정경험을 갖췄느냐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 다행히 나는 구청장이 되기 전에 서울시 공무원을 비롯해 오랜 행정경험을 가진 것이 구청장직을 수행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중앙정부, 서울시, 지역 출신 정치인들과의 협력과 상생을 위해 발로 뛰는 열정이 요구된다.

나 또한 무소속만이 가지는 열악한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수없이 찾았고 정당을 초월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다 보니 정당 소속이었을 때보다도 서울시 등 외부 투자사업비를 두 배 가까이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무소속이라서가 아니라 종국적으로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중앙정치에서 벗어나 생활정치로 가야 하지 않을까? 지금의 정당공천제는 아무래도 잘못된 것 같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가 뜨거웠지만 유독 정치권만은 이를 애써 외면한 것 같다. 우리나라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이제 정당공천제는 폐지되는 게 맞다.

정당공천제로 인해 생활정치가 되어야 할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고, 부정과 비리를 부르는 등 부작용을 낳는 게 현실이다. 국민의 80%도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된다고 지지하고 있다. 외국을 봐도 미국은 주요도시 80% 이상이 정당공천을 금지하고 있고 일본은 무소속 당선비율이 90% 이상이다. 나의 이러한 소신은 지난해 초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국민운동본부 서울시위원장에 선임되어 활동한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정치가 바로 서 있다면, 또 그렇게 된다면 무소속 단체장은 이상(異常) 현상이 아니라 이상(理想)적인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03- 명품도시를 향하여

 

 

미래 양천을 위한 서남권 프로젝트 -2

 

─ 제물포길의 대변신, 대심도 터널

서남권 사업 중 또 하나의 큰 이슈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전인 관선시절에 적극 검토했지만 무려 1천억 원이 넘는 재원과 양천지역이 지하화 하더라도 영등포 지역의 교통정체문제 때문에 거의 포기한 상태였는데 민선 3기부터 다시 추진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2009년도 들어 지하화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사업 타당성 검토결과 타당성 및 민간사업으로의 적격성이 있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지난해 2월에 타당성 및 적격성 조사를 마치고 국토해양부와 협의가 진행되었고, 지난해 말 드디어 서울시는 제물포길 지하터널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의하면 상습정체구간인 부천시 오정구(경인고속도로)에서 여의도 여의대로에 이르는 9.7㎞ 구간에 왕복4차로 7.6㎞의 지하터널을 뚫고 그 위에는 녹지·공원을 조성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터널은 지하 40m 안팎의 깊이에 자리 잡는 대심도(大深度) 터널이다. 공사에는 민간 자본 5천500억 원 가량이 투입되고 2015년 경 개통된 후 이용자 부담 원칙에 따라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하도로 상부의 기존 왕복 10차로 가운데 중앙의 6개 차로를 제외한 양 옆의 2개 차로씩 총 4개 차로에는 인근 주민들이 도보로 통행할 수 있는 녹지나 공원이 조성되며 자전거도로도 만들어진다.

올해 중에 기획재정부 민간투자 심의와 시의회 동의, 제3자 공고, 우선협상 대상자 지정 등의 절차를 거쳐 2011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제물포길이 지하화되면 서울 진출ㆍ입부의 교통 혼잡이 완화돼 출퇴근 시간대 제물포에서 여의도까지 진입하는 시간이 기존의 약 40분에서 10분 정도까지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 구간이 인천~서울 도심간 최단 접근로로 영종·청라경제자유구역 등 인천지역의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를 흡수할 뿐 아니라 고속도로로 단절되었던 양천-강서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사업이 안양천 수변도시 조성사업이다. 한강 합류부에서 고척운동장까지 7.3㎞ 구간에 뱃길을 조성해 수상버스와 수상택시를 운행하고 하천변에 레저 문화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지난해 끝난 서울시의 한강지천 뱃길 조성을 위한 타당성 보고서가 ‘사업성 높음’ 으로 나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중이다. 이르면 오는 2012년까지 완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천 뱃길 조성이 되면 한강과 안양천 수변 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지만 지금의 현대백화점 앞 목동유수지가 선착장으로 검토되고 있어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그 동안 양천구가 추진해온 생태복원과의 상충되는 문제점도 계속 지적되고 있기에 이 점에 대해서도 우리는 유념하여 사업내용과 방법에 대해 서울시와 끊임없이 토론하고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 명품공원으로 자리잡은 서서울호수공원

그리고 앞서도 언급했지만 신월정수장부지에는 환경과 문화가 담긴 서서울호수공원이 지난해 역사적인 준공식을 통해 그 모습을 공개했다. 기존의 정수장 시설을 원형 그대로 활용, 몬드리안 정원으로 꾸몄고, 항공기소음을 이용한 소리분수를 조성한 것은 주목할 만한 역발상이라 할 수 있다. 서남권 지역을 대표하는 이 공원은 낙후된 지역발전을 가져올 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문화와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디자인 거리 조성사업도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다.

신월로 디자인 거리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오목로 서울르네상스 거리는 당초 목동역에서 오목역까지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예산을 절감해 등촌로 홍익병원까지 추가시공을 마친 상태다. 주민의 왕래가 가장 많은 거리를 아름답게 꾸몄다.

그리고 서부트럭터미널 앞 지하차도 건설도 추진 중에 있다. 신정3동 남부순환로상 서부트럭터미널에서 강신중학교에 이르는 구간에 4차로의 지하차도를 만드는 이 사업도 서울시 당초계획으로는 850m 정도였다. 하지만 이 지역 김용태 국회의원님 등과 힘을 합해 벽산아파트 앞까지 연장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왕복 4차로 연장 1천 65m로 사업구간이 확대되어 지금 한창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남부순환로와 신정로가 만나면서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겪던 현상이 크게 완화되리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부천시 작동과 양천구 신정로 간 연결로의 교통소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양천 하천환경정비 사업은 오금교에서 양화교까지 5.4㎞를 착실히 마쳤다. 생태복원 사업 역시 48,565㎡에 생태습지 등을 조성하여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꾸몄다.

이외에도 계남근린공원의 녹지축이 단절된 지금의 정랑고개를 계남1공원과 계남2공원을 연결하여 생태통로를 만들고 있다. 또한파리공원 재정비 사업은 이미 리모델링을 마치고 파리 풍의 향기가 나는 공원으로 변신을 꾀했다.

그리고 서울시 2차 뉴타운 중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는 신월·신정 뉴타운 사업은 신월6동과 신정3동 일대 688,985㎡에 이르는 노후 불량주택 개량사업으로 2019년까지 모두 1천1백여 세대의 아파트가 이곳에 들어서게 된다. 최첨단 주거환경시스템을 도입해 목동아파트 이상의 고품격 주거단지로 탄생하여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신월동 주차난 해소할 가로공원 지하주차장

그리고 신월1,3,5동 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가로공원길 지하주차장 건설사업이 진행 중이다. 376면의 지하주차장과 병행하여 지상에는 아름다운 공원을 꾸미는 사업으로 민선 3기부터 우리가 발굴하고 서울시에 건의하여 추진하게 된 사업이다.

아울러 목동종합운동장 주변은 스포츠, 패션, 문화공연 종합타운으로 개발할 예정이어서 구민들의 기대치 또한 높은 편이다.

이상 15개 사업들은 모두 서울시와 양천구가 힘과 지혜를 모아 힘차게 펼치고 있는 사업들이다. 일부 사업들은 이미 마쳤거나 한창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 중장기 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도 일부 있다. 간혹 의욕이 앞서다 보면 양천구민의 의견을 도외시한 사업추진이 될 위험도 없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나는 사업 하나하나마다 양천구청의 입장과 구민의 의견을 전달하고 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특히 나는 지난해 8월 오세훈 시장님과 면담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오페라 하우스 같은 대규모 공연장을 서남권 계획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공무원들에게도 사업의 성공을 위해 수시로 서울시에 찾아가서 실무자를 만나고 협의하라고 반복해서 권한다.

내 집무실에는 사업현황이 적힌 상황판이 놓여져 있다. 매일같이 살펴보고 점검하는 것도 중요한 하루 일과 중의 하나다. 그리고 틈 날 때마다 사업 현장으로 달려간다.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것만이 완벽한 사업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몸은 고달파도 이때만큼 행복한 때는 없다. 가까운 미래에 이 사업들이 속속 완결되어 양천의 모습이 다시 한 번 대변신을 하게 될 날을 사랑하는 양천구민과 함께 손꼽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