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한 사람을 잃는 것은 큰 도서관을 잃는 것과 같다. 추재엽 인터뷰-양천을 가장 사랑한 구청장(19)
추재엽 Essay/나의 꿈 나의 브랜드, 으뜸양천 2011/08/29 16:33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타 자치단체에서 하지 않는 특별한 휴먼인프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정을 나누고 사랑을 베푸는 것’, 이것은 돈이나 행정기관이 아니라 체온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사람에게 희망을 걸고, 사람의 힘을 믿고, 서로 돕는 복지시스템, 이것이 바로 양천구가 말하는 휴먼인프라인 것이다.
‘50만 구민 자원봉사 생활과 운동’은 양천구가 휴먼인프라 구축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전 구민이 직접 참여하여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뜻에서 이렇게 이름지었다고 한다.
이 운동에는 각종 사회단체, 기관, 기업체, 학교가 동참하여 현재 4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이웃을 위해 조용한 봉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훌륭한 사회복지 정책은 단순한 물질적인 지원이 아니라 마음의 전달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노인, 장애자, 탈북자, 외국인 등에게 전달되고 이들이 나도 양천인이라는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천구의 장점은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그물망 같은 복지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지역운동 차원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바람직한 복지정책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보다는 정성과 진심이 담긴 진정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저변에 내재되어 있어야만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장을 하면서 영향을 받은 인물이나 존경하는 인물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고, 평소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저는 어려서부터 가난과 함께 생활을 시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이 나처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회복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보다 가치 있게 행복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이것은 항상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던 엄한 아버님의 가르침이기도 했습니다.
아버님은 틈만 나면 이웃과 나누는 삶을 말씀하셨습니다. 갖고 있는 것을 나누지 않는 것도 세상에 죄를 짓는 일이라는 그 말씀은 지금도 내 삶의 중요한 좌표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복지행정에 관심을 가지게 되기까지는 동국대학교 손준규 교수님의 가르침의 영향이 컸습니다. 후일 구청장이 된 뒤에 양천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다양한 복지정책들은 사실 그때 배운 것이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큰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께 늘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구청장님께서는 평소 노인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시화되어 있는 그동안의 노인복지사업의 성과와 앞으로 추진하시고자 하는 주요 복지 사업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민선 3기 전국 최초로 2003년 1월부터 추진한 노인복지카드제는 고령화 사회 노인복지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어르신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민간참여를 유도한 사업으로 현재 음식점, 이·미용업소, 목욕업, 세탁업, 제과점 등 7개 업종이 참여하고 있으며 방문 어르신들에게 10∼50% 이내로 할인하여 드리고 있습니다.
지역 내 4,000여 개 업소 중에서 현재 700여 개 업주가 참여하고 있고 최근 민간참여를 확대하고 활성화를 위하여 노인복지카드운영조례 시행규칙을 제정·공포했습니다.(2009.10.30)
또한 2002년 10월부터 추진한 경로당결연사업은 민선 3기 때 전국 최초로 시행하여 타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우수 정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각 동 경로당회장 등 104명을 마을원로로 추대하여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빌려 지역사회 봉사기회 마련 및 자존감을 고취하고 한의학, 치매예방, 건강체조, 가족대화법 등 다양한 강좌를 갖춘 장수문화대학을 2004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여 현재 9기까지 7,461명의 어르신이 수료했습니다.
저소득 홀몸노인을 위하여 동절기 안전점검, 밑반찬 제공, 해피 콜 봉사단 운영,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파견, 온천 효도관광 실시, 사랑의 보청기 전달, 무료관절염 시술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양천구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2008년도 5월에 양천구치매지원센터를 신월동에 개원한 바 있으며, 신정3택지개발지구 내에 지상 7층 지하 4층 350개 병상 규모의 양천메디컬센터를 818억 원을 투입 2010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습니다.
또한 신월7동 산174-1임야일대(신정3택지개발지구 내)에 지상3층 지하1층 80개 병상 규모의 구립노인요양시설을 105억 원을 투입, 2009년 6월에 착공하여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양천구는 노인성 질환의 검사, 진료, 요양의 3박자를 갖춘 노인복지 으뜸구로서의 위상을 정립 하고 있습니다. 양천구는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정책을 확대 발굴하여 어르신을 공경하는 효(孝)문화를 확산하고 어르신을 세심하게 보살피는 노인복지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구청장님께서는 ‘편리함과 사랑이 가득한 양천구’를 만들기 위하여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천구의 역점 사업이나 주요성과를 소개해 주십시오.
저는 취임과 동시에 지역발전을 열망하는 구민들께 “3년을 4년 같이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민선 4기 제가 구청장직을 수행하는 2년 6개월 동안은 양천구민과의 약속을 한시도 잊지 않고 ‘살기 좋은 아름다운 명품도시 으뜸양천’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아부었던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구정발전을 위해서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50만 양천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음식물쓰레기분리수거 체제 구축, 항구적인 수방대책 완결, 안양천 복원과 자연생태 하천으로 복원, 50만 구민 자원봉사 생활화 운동은 서울 서남권의 이름 없는 변두리 양천구가 서남권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민선 4기 구정의 핵심은 민선 3기부터 추진한 도시·교육·휴먼인프라 등 3대 인프라 구축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구정 4대 목표를 근간으로 주민과 약속한 핵심 사업과 각계각층의 중지를 모아 수립한 ‘비전양천 2020’ 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함으로써 ‘편리함과 사랑이 가득한 아름다운 명품도시 으뜸양천’을 만들고 있습니다.
구정 주요 성과로는 첫째, 주거문화가 균등을 이루는 도시인프라를 추진했습니다. 양천구는 동서 간의 지역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균형발전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의 핵심도시로 만들고자 뉴타운, 재건축 등 특성에 맞게 주거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신월지역은 신월·신정 뉴타운 사업, 가로공원길 지하주차장 건설사업, 신월5동 통합청사 건립, 신월로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 신정네거리 주변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정지역은 양천메디컬센터와 구립 노인 요양시설을 건립하여 이미 개관해 운영 중인 노인치매센터와 함께 진단, 진료, 요양의 3단계 마스터플랜을 수립, 추진하고 있습니다.
둘째, 양천구의 핵심 경쟁력은 교육입니다. 이를 위해 다른 구와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마사토와 수목을 보급하고 전지작업을 실시했으며, 구청 살수차를 이용하여 학교 외벽 물청소, 정원 소독, 물 뿌리기를 했습니다.
서울시 최초로 친환경 급식 지원(무공해쌀 지원 등)을 했으며 화장실, 특수교실, 급식실 등을 개선하거나 새롭게 설치했습니다.
셋째,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볼 수 없는 휴먼인프라 사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의 힘을 믿고 서로 돕는 복지시스템 이것이 바로 양천구가 말하는 휴먼인프라입니다.
무엇보다도 양천구는 자원봉사 일등구입니다. 예산으로 할 수 없는 사랑 나눔 사업을 자원봉사 활동을 통하여 펼치고 있습니다.
민선 4기 핵심사업들이 하나둘씩 결실을 거두게 되어 칭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외부에서의 평가는 물론 우리 구민들 역시도 서울의 서쪽 변두리에 있어 낙후되었던 양천구가 이제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양천발전을 위해 함께 해 주신 50만 구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개인적인 포부, 그리고 구민 여러분들과 어르신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이제 양천은 외부에서의 평가는 물론 우리 구민들 역시도 서울의 서쪽 변두리에 있어 낙후되었던 양천구가 최근 몇 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양천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중점 관리·점검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으뜸양천 완성을 위해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직 주민복지만을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가 서서히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구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2010년도 구정운영방향’은 서민경제의 회복과 구민복리증진에 주력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시책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진짜 선진국은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 나라가 아니라 휴먼인프라가 구축된 나라입니다. 양천구에 산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게 양천구를 살기 좋고 편안한 곳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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